밥보다 재즈 - Summertime, Autumn leaves
Summertime
작곡 : 조지 거슈윈(1898 ~ 1937)
작사 : 듀보스 헤이워드(1885 ~ 1940), 아이라 거슈윈(1896 ~ 1983)
(조지 거슈윈의 작품 중 하나인 Rapsody In Blue)
1935년 처음 '서머타임'이 연주된 이후, 역사상 가장 많이 녹음된 곡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서머타임 커넥션'이라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는 이 곡의 다양한 버전의 정보를 컴파일하여, 2011년 기준으로 최소 33,345개의 '서머타임' 녹음이 존재한다고 한다. 밥보다 재즈라는 책에서 말하길 녹음이 67500회 넘게 되었다고 기네스 기록이 있다고 한다.
Billy stewart의 Summertime이 제일 좋다. 원곡에 가까운?
WFMT(미국라디오방송국)의 칼럼 중에 "Summertime의 곡조나 가사가 조지 거슈윈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라는 도발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잇다.
듀보스 헤이워드의 작사 역할이 컸다는 것, Summertime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영가인 'Sometimes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과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것이다. Summertime이 단조이긴하지만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표절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아리랑처럼 'Sometimes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은 많은 변형이 존재하는 듯하다. Summertime 역시 오페라에서 쓰인 클래식아리아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나중에는 수많은 재주 연주가들이 다양하게 연주했다.
Autumn leaves
Eddie Higgins trio의 버젼은 나에게 인터라켄 강물과 작은 집들로 기억에 남아있다. 첫 유럽 여행 때에 여러나라 중에서 스위스에 가서야 각자 아침 산책을 해보았다. 짧은 일정이라 30~40분이 주어졌다. 펭귄과 나는 서로 반대로 루프를 돌아 만났다. 20여 일의 여행 중 공유되지 않는 서로 다른 최고의 순간이 되었다. (그 짧은 시간이 사랑스러우면서도 진득하게 즐기고 싶다는 욕심이 자라는 계기가 되어 작년에 갔을 때는 인터라켄 강물에 다리를 푹 담그며 내 소원을 이루었다고 생각했다.)
그 때 삼각형 아이리버에 무작위로 넣어 온 음악 중 하나를 처음 개시했다. 처음 간 장소에서 처음 듣는 곡을 들으면 그 노래에 그 여행이 기록되기 마련이다. MP3시절에는 노래를 선정해서 다운로드하여 가야 했는데 그 와중에 절대 노래를 재생하지 않겠다는 기이한 노력을 기울이는 재미가 있었다. 이 노래가 정확히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통조림은 반드시 내가 기억하고 싶은 장소에서 따야 겠다는 마음이었다. 지금은 유튜브로 그렇게 해보고 있다.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제일 귀한 순간에 뜯은 통조림이 에디 히긴스 (Eddie Higgins) Trio의 Autumn leaves이었다. 담아간 곡 중 유일하게 가사가 없는 연주곡이었는데 그 경관에는 가사가 있으면 안될 것 같았다. Eddi Higgins Trio의 Autumn leaves는 재생 바가 1초라도 밀리면 특유의 멋진 시작을 못들을 정도로 곡이 빠르게 시작한다. 경쾌한 시작은 마음 속에 있는 셔터를 눌러주기 때문에 누구나 어딘가를 기록하고 싶다면 이 노래를 추천하고 싶다.
밥보다 재즈라는 책에서는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버젼은 소개하지 않지만 다른 버젼이 여러가지 소개되었다. 마침 며칠 전 햄스터와 이 곡의 원곡은 무엇일까 이야기 하다가 프랑스 샹송이 원곡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도 그 부분이 설명된다. 프랑스 샹송이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로 번역되어 연주되며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원곡에 대한 이야기는 알고 있던 터라 새롭지 않았지만 Autumn leaves의 저작권은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경에게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저자 김광현씨 표현대로 길가에 떨어지는 낙엽만큼 저작권을 받겠다. 그런데 어떻게 저작권이 폴 매카트니 경에게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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