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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타이어 감옥에 갇혀 서로 잡아먹는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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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떠오른 생각 : 책을 읽는 대신 예술 작품이나 영화로 사고 방식을 배울 수 있다. 23년 12월 25일  썸네일 때문에 넷플릭스에 있을 법한 영화같다. 영화 요약 채널들에서 자극적인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를 소개하는 듯하다.

미래 관찰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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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신간에 속해서 좋고 문장이 좋다. 아이디어라는 제목처럼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는 책같다. 나는 요즘 그런 책이 매우 필요하다  [84쪽] 소셜 미디어 상의 관계를 통해 단순히 더 잦은 연락, 생생한 영상, 좋은 음질의 통화가 관계의 진정성에 기여하는 바는 극히 한정적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주제 밖의 삶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숱한 마케팅에 익숙해진 생생함, 화질, 음질을 가져오는 우수한 기술이 내 삶을 진정 최고로 이끄는데 무관한 관계일 것이라는 생각이 명확해졌다. 일정 수준의 만족을 위한 품질 기준만 넘어선다면 그다음부터는 종속에서 독립이 되는 관계들도 많을 것이다. 계속 흑백으로 사고하는 것을 경계한다면 좋을 것 같다. 처음부터 중간에 있는 것도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도에 따라 중간에 가는 것도 있고 흑에서 백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다.) '진정성'이라는 가치는 좋아요 등으로 정량화할 수 없다. 관계의 진정성은 그 관계 속에 있는 대상자들만이 체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진정성 있는 관계가 인간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면, 사회적 통념보다 개인이 '체감하는 진정성'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포용하는 것이야말로 기술을 통해 인생의 만족감을 증진시키는 선택지로 해석할 수 있다.

책-스위스의 고양이 사다리(Arcaterture-Swiss Cat Ladders, Brigitte Schu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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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의 고양이 사다리  제목을 보고 알 것 같아서 꺼내 집었지만 사실 본 적이 없는 구조물이기도 했다. 고양이 사다리란 고양이 계단, 고양이 발판으로도 부른다고 한다. 고양이가 높은 곳에 오르도록 돕는 장치이다. 외출한 고양이들이 집에 돌아오도록(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높은 층에 살 수도 있으므로) 해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고양이 사다리는 집 안의 사다리랑 구분해서 "외출 고양이용 사다리"이다. 그리고 이 책을 옮긴이가 한 때 팬이었던 가수 김목인씨어서 반가웠다. 1. 김목인씨의 말대로 고양이 사다리만 가득 나오는데도 고양이를 많이 본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고양이 사다리만을 찍은 것이 아니라서 주변의 모습을 바라보는 재미와 건물의 정면 사진이 주는 아름다움은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았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말대로 중간에 아주 가끔 고양이가 보인다. (작가는 글에서 고양이 사다리를 오르는 고양이를 포착하기 어렵다며 이 책에 실린 사진이 그 현실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고양이를 찾는 기대감과 재미가 쏠쏠하다.  책은 논문과 닮은 구성이며 50쪽까지는 원서와 번역본이 병기되어있다가 그 이후에는 마치 부록을 단 형식으로 고양이 사다리 사진을 311쪽까지 실어두었다. 서문에서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사진을 찍고 글을 쓴 것인가하였지만 뒤에 가면 고양이 사다리의 재료와 고양이의 특성에 대한 설명이 진지하다. 특히 재료와 구조물의 건축 방식은 학술적이다. 결론에서도 한 번 더 강조한다. 이 보고서가 단지 베른의 고양이 사다리 문화, 집사들의 관심이나 독창성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베른의 사회적 구조를 통찰하고 공공 공간, 건물, 사물, 주위 환경 등을 통찰하는 계기를 제시하려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고양이 사다리의 최신 경향 보고서가 아니라 이들의 다양한 구조와 시각적 특성, 그로 인해 생겨나는 분위기, 주변에 주는 영향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한다. 몰랐는데 온라인에 고양이 사다리 사진이 이미 많다고 한다...